어릴 적부터 고정관념처럼 뇌리에 박혀버린 법칙 같은 말이 있다.
바로 '주식은 투기이며 망하는 지름길이다'
어찌 보면 뉴스에서나 드라마에서나 주식으로 패가망신 한 케이스가 종종 나온다.
그래서 나 또한 결혼 후 지금까지 주식은 위험자산으로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개념으로 생각해왔다.
즉 나 또한 주식=도박이라는 고정관념에 빠져있었다.
그렇기에 나의 노후준비를 주식보단 적금 및 예금을 통하여 준비하고 있었는데..
'존 리의 부자 되기 습관'이란 책에서 나의 고정관념을 완벽히 깨뜨려 주었다.
단기성 매도/매수하는 주식은 재테크이자 투기이다.
하지만, 장기적 매수는 자본주의의 기본이자 근간인 금융 시스템을
이용해 돈이 나 대신 돈을 벌게 해주는
또 하나의 노후준비라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월스트리트이라는 금융 허브가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표본이기 때문에 투자 활성화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직원들이 퇴직연금을 우리사주를 주는 제도를 예로 들어보면
국내 기업의 대부분은 DB형 (원금 보장형->안전함) 을 선호하며
개인이 투자 방향에 관여할 수 있는 DC형 (확정 기여형->원금보장 X) 은 많이 없다 한다.
반면 미국은 대부분 DC형으로 일을 열심히 한다면,
금융시스템이란 추월차선에 들어선 나의 자산이
회사에 투자되어 회사를 키우고 자산 가치를 높여
자연스럽게 백만장자 계열에 오를 수 있는 구조라 한다.
일본이 20세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서,
순식간에 잃어버린 20년 아니 현재로선 30년이라 할 수 있겠다.
장기적 불황이 온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견제 탓도 있겠지만,
보수적인 관점의 문화와 사회분위기로 인해
국가 전체가 투자보단 예적금을 중요시 여기는 금융 문맹의 나라기 때문이라 한다.
금융 투자를 통해 돈이 돌고 기업엔 혁신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선순환..
대부분의 국민들이 저축 및 부동산에만 투자한다면 이게 가능할 이 없지 않은가.
현재 우리나라 상황이 이와 비슷하다 느껴지는 건 왜일까?
주식 거래 시 단타성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주변 친구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인생은 한방이다! 주식에 올인하자!라는 주식=도박으로 보편화된 사회 인식
마지막으로 장기적이니 기업 투자가 아닌, 끝을 모르고 오르는 부동산 으로의 부의 집중 현상
그리고 부동산=노후준비라는 인식까지..
한국 IMF 외환위기 당시 흔들리지 않고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 구매하였을 경우,
그 당시 코스피 지수는 300대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은 10배나 오른 3000이라니..
단기적 급락이나 금 등에 흔들리지 않고,
금융 문맹을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다 보면
돈을 벌기 위해 아등바등 하는 내가 아닌,
돈이 돈을 벌어주는 금융 시스템에 발을 들인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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